중랑구, ‘올 겨울 한파 종합대책’ 수립
중랑구, ‘올 겨울 한파 종합대책’ 수립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8.11.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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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가 설치한 온기나누리 쉼터. (사진=중랑구)
중랑구가 설치한 온기나누리 쉼터. (사진=중랑구)

서울 중랑구는 ‘2018~2019년 한파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간 한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한파종합대책은 특히 어르신·노숙인·복지사각지대 가구 등의 취약계층 보호와 취약시설 안전점검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구는 도시안전과를 중심으로 평상시에는 상황총괄반, 복지대책반, 시설대책반, 의료지원반으로 구성된 ‘한파 상황관리 TF’를 한파특보 시에는 24시간 한파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한다. 한파종합지원상황실은 상황총괄반 등 총 5개 반 30명으로 구성되며 16개 동주민센터와 상시 근무 체계를 이뤄 한파특보 발령 시 한파상황을 총괄관리하고 응급상황이 발생 할 경우 신속한 대응에 나선다.

본격적인 활동은 버스정류장 ‘중랑구 온기나누리 쉼터 설치’로 시작했다. 올 겨울 기상이변으로 기습한파가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한파로 인한 보행자들의 불편이나 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장 먼저 온기나누리 쉼터를 설치한 것이다. 현재 각 동별로 유동인구가 많은 버스정류장 14개소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추후 6개소에 추가 설치 할 예정이다.

더불어 독거어르신·복지사각지대 가구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한파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어르신들이 자주 다니는 경로당 41소를 한파쉼터 및 임시대피소로 지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1603여명의 독거어르신을 위해서는 340여 명의 재난도우미가 활동에 나선다.

노인돌보미, 재가관리사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가 주기적으로 방문 및 전화를 통해 안전을 확인한다. 한파 발령 시에는 급격한 추위로 인해 어르신들이 건강을 잃지 않도록 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한 도시락 배달을 1일 1식에서 1일 2식으로 밑반찬 배달을 주 2회에서 주 4회로 확대한다.

독거노인 중 만성질환이 있는 160명에 대해서는 한파대비물품 전달 및 의사‧간호사‧영양사 등으로 방문건강관리 지원반을 구성해 집중관리를 실시한다. 한파·예‧경보 발령 시에는 주말 및 공휴일에도 쉬지 않고 나와 전화 및 방문 점검을 통해 안전을 확인한다.

예스코‧경찰서‧우체국‧한국야쿠르트 등 민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단수·단전·단가스 등의 위험이 있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가스나 전기의 사용 현황, 우편물 상황 점검 등을 통해 위기 가정을 발굴 해 긴급복지 등 공공자원부터 민간자원까지 지원 가능한 자원들을 연계해 준다.

아울러 한파취약시설 점검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일부터 구청·한국가스공사와 합동으로 도시가스 공급시설 안전점검을 시작했으며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해 10월부터 면목시장을 시작으로 전통시장을 돌며 소방훈련 실시 및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봉화산·용마산·망우산 등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구의 지형적 특성을 반영해 공원시설물 및 산불예방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파대비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지난 15일부터 산림, 공원 음수대‧화장실 정비에 나섰으며 현장점검 정비반 35명도 구성해 불편사항이나 위험 사항들을 즉시 정비할 수 있도록 했다.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주 1회 산불방지 캠페인도 실시한다.

이외에도 한파대비 구민 행동요령을 구 홈페이지와 SNS, 대형 전광판, 구정 소식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재난문자 서비스를 제공해 구민들의 한파 피해를 최소화 할 예정이다.

류경기 구청장은 “취약계층과 복지사각지대의 사회안전망을 촘촘하게 점검하고 시설물 안전관리에 힘써 누구나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