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분권운동구미본부·구미근현대사연구모임, 성명서 발표
경북지방분권운동구미본부·구미근현대사연구모임, 성명서 발표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8.11.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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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길 지방분권화운동 상임대표. (사진=이승호 기자)
김종길 지방분권화운동 상임대표. (사진=이승호 기자)

경북지방분권운동구미본부와 구미근현대사연구모임은 지난 27일 구미시청 열린나래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취수원이전 관련 구미행보 단호히 반대한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경북 지방분권운동구미본부와 구미근현대사연구모임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권 시장이 내달 구미를 찾아 시민단체, 재계 인사를 비롯 각계각층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가질 계획”이라며 “이는 권 시장이 최근 구미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낸 ‘대구시의 경제상생협력방안 제시와 강변여과수 설치 등을 조건부로 취수원 이전도 논의할 수 있다’라는 중재안을 전격 수용, 구미지역 관련단체와 대화와 소통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대구시가 구미시와 사전협의를 했는지 구미시에 확인한 결과 구미시 간부는 ‘구미시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며 “권 시장의 이러한 행정과 태도에 대해 250만 대구시민을 대표하는 행정책임자의 품격과 권위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구미와 대구는 ‘경제공동체’라 할 정도로 교류도 많고, 중·장기적으로도 상생협력의 길을 함께 개척해야 할 동반자 관계에 있다”면서 “양 도시 사이의 우의와 협력을 조금이라도 고려했다면 처신이 이처럼 가벼워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에 우리는 권 시장의 구미방문을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권 시장이 이번에 보여준 모습은 행정적으로도 외교적으로도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선택이라고 우리는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권 시장은 이번 일을 진행하면서 마음이 너무 앞서 다소 평정심을 잃었다고 우리는 판단한다”면서 “권 시장은 반대추는 물론 42만 구미시민과 구미시와 구미시장, 구미시의회와 구미시의회 의장, 시민단체, 재계 인사들에게도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구미/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