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청 낮밤 구분못하나”
“함안군청 낮밤 구분못하나”
  • 함안/전근 기자
  • 승인 2008.12.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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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부서 직원 1명만 있어도 전등 모두 켜 놔
최근 유가와 환율상승, 물가 급등 등으로 국가 경제가 악화 상황으로 치닫고 있으며, 전국 지자체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에너지 절약운동에 매진하고 있는데도 함안군청 및 각 사업소, 읍면사무소는 이를 역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함안군청은 지난 12일 점심시간에 직원 한명만 자리를 지키고 있는 텅빈 사무실 전등과 직원 책상위에 대부분의 컴퓨터를 켜놓고 식사를 하러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문화관광과와 농업기술센터는 담당직원이 있는데도 모두 전등과 컴퓨터를 끄고 자신의 자리만 전등을 켜고 업무를 보고 있어 타 실과와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또 군청사 대부분의 사무실이 전등과 컴퓨터, 전기난로 등을 켜놓고 점심식사를 나가 전력낭비와 화재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

군민들에게는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를 아껴 쓰라고 수차례식 계도와 홍보를 하면서 정작 군민의 혈세를 쓰는 관공서는 내돈 들어가지 않는다고 공무원 서로가 나몰라라 하고 있다.

특히 고위공무원의 관리감독이 거의 미치지 않는 청사나 사업소 읍면사무소는 이보다 더해 퇴근후 한명의 직원이 근무 하는데도 사무실 전체에 전등을 켜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관계직원은 “교육과 안내홍보를 지속적으로 하지만 강제사항이 아니다보니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강력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