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엔진 시험발사체, 오늘 오후 4시 발사 확정"
"누리호 엔진 시험발사체, 오늘 오후 4시 발사 확정"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11.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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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엔진의 시험발사체가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시험발사체가 기립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엔진의 시험발사체가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시험발사체가 기립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엔진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발사체가 28일 오후 4시 발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발사관리위원회가 기술적 준비상황과 기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엔진 시험발사체의 발사 시간을 오후 4시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발사 시간이 확정됨에 따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은 이날 오후 1시 52분께부터 산화제인 액체산소와 연료인 케로신을 시험발사체에 충전했다.

발사체 기립장치는 발사 50분 전에 철수된다. 이어 발사 15분에는 발사 가능 여부(Go/No-Go)를 최종 확인한 뒤, 발사 10분 전 카운트다운 단계에 들어간다.

발사 4초 전 엔진 시동 명령이 내려지고 엔진 추력이 90% 이상 도달하면 발사 0.1초 전 지상고정장치가 해제되며 발사체는 이륙한다.

일단 과기정통부는 발사 성공 기준을 140초 이상 정상 연소를 하며 비행하는 것으로 잡았다. 목표대로 140초 간 연소하게 되면 시험발사체는 최고 고도 200~300㎞로 비상하게 된다.

시험발사체 발사에 대한 개략적인 성공 여부는 발사 1시간 정도 후에 결정될 전망이다. 이때 누리호 시험발사체의 연소 시간, 비행 고도, 거리 등 비행 관련 데이터가 공개된다.

최종 성공 여부는 비행 데이터에 대한 종합 분석과 전담평가단의 평가 등을 거쳐 한달 정도 뒤에 확정할 예정이다.

시험발사체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에 쓰이는 75t 액체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의 2단부에 해당한다.

시험발사체의 길이는 25.8m, 최대지름은 2.6m, 무게는 52.1t이다. 앞서 발사 예행연습을 진행했으나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