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 브루나이 국영기업과 LNG 밸류 체인 만든다
포스코대우, 브루나이 국영기업과 LNG 밸류 체인 만든다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11.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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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페트롤리움 브루나이와 MOU 체결
아태지역 가스전 탐사·개발·LNG 트레이딩 등 공동 사업기회 모색
(사진=포스코대우)
포스코대우는 28일, 페트롤리움 브루나이社와 'LNG(액화천연가스) 밸류 체인 사업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MOU를 체결했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왼쪽)과 하이든 이안 퍼롱 페트롤리움 브루나이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포스코대우)

포스코대우가 가스전 탐사부터 액화·판매에 이르는 LNG(액화천연가스) 전 사업 영역 진출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

포스코대우는 28일 브루나이에서 현지 자원개발 국영기업인 페트롤리움 브루나이(PetroleumBRUNEI)와 ‘LNG 밸류 체인 사업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페트롤리움 브루나이는 종합적인 에너지 사업을 수행하는 자원개발 국영기업이다. 동남아에 위치한 브루나이는 태평양에 맞닿아 있어 석유와 가스가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LNG 밸류 체인’은 가스전 탐사와 생산부터 액화·수송 및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LNG 분야 내 개별적으로 개발하던 기존 틀에서 벗어나 시장의 요구에 맞춰 연관된 사업을 통합·복합적으로 개발하겠다는 것이 포스코 대우의 구상이다. 

특히 금번 MOU는 브루나이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수입터미널, 벙커링 등 LNG 관련 인프라 사업과 LNG 트레이딩 기회를 모색하고 향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LNG 시장을 공략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MOU를 통해 양사는 브루나이 국내외 광구의 공동 탐사 및 개발은 물론, 포스코대우가 자체 개발 중인 심해 광구 개발도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LNG 액화·수입 터미널 등 인프라 자산에 대한 프로젝트 공동 투자를 검토한다. 나아가 LNG 벙커링, LNG 공급까지 아우르는 LNG 밸류 체인 전반에 걸친 사업 정보를 교류함으로써 공동으로 사업을 발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대우는 이번 전략적 협력으로 자사뿐 아니라 그룹사 LNG 수요 물량의 안정적 조달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체결식에 참석한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미얀마 가스전 개발 성공 등 천연가스 분야에서 국내 최고 상류부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대우와 에너지 관련 다양한 경험을 두루 갖춘 페트롤리움 브루나이의 전략적 협력은 양사 모두에게 사업 확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이든 이안 퍼롱 페트롤리움 브루나이 사장 또한 “브루나이 국영기업과 한국 대기업인 포스코대우의 이번 MOU는 고속 성장하는 LNG 사업 분야로의 진출 기회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LNG 트레이딩 거래를 개시, 지난해에만 이 분야에서 5000만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2억달러 이상의 매출 실적을 기록하는 등 LNG 관련 사업 분야를 적극 확대해 나가고 있다.

young2@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