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 위기…현장 생산성 높여야"
"건설산업 위기…현장 생산성 높여야"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8.11.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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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 활용도 제고 및 공사계획서 국제표준화 필요
 

일본의 국토인프라 전문가가 우리나라 건설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현장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보통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공사 계획서를 국제 표준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건설산업비전포럼은 28일 서울시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일본 건설산업의 새로운 단계: I-Construction'을 주제로 전문가 초청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과 한찬건 포스코건설 상임고문, 이현수 대한건축학회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연구단체다.

국내 건설산업의 위기에 대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마련된 이번 토론회에서 히로무니 모리카와 일본 국토인프라관리연구원 부문장은 건설현장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리카와 부문장에 따르면, 일본은 건설인력 고령화 및 인프라 투자 축소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Construction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는 오는 2025년까지 건설현장 생산성을 20% 높이기 위한 과제인 △건설과정에서 적극적인 ICT(정보통신기술) 적용 △공사 계획서(시방서)의 국제 표준화 △연간 발주 물량 평준화 등으로 구성된다.

또, 일본은 이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965명에 달하는 다분야 전문가 단체도 운영하고 있다. 이 단체는 신기술 개발·적용 분야와 3D 데이터, 국제 표준화 부서 등으로 이뤄졌다. 

이날 이상호 대표는 "건설산업과 기술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어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적용 및 확산은 건설산업의 생산성 제고를 위한 필수 요건"이라며 "건설산업도 디지털 전환 등 4차 산업혁명이 가져 올 기술의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jej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