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스파이 혐의로 佛 상원관리 체포
북한 스파이 혐의로 佛 상원관리 체포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11.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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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입법관인 브누아 케네데… 北 자주 왕래

프랑스 상원 소속 공무원이 북한 스파이 활동을 하다 프랑스 정보당국에 체포됐다.

26일(현지시간) 일간 르 코디디앙과 AFP통신 등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브누아 케네데(Benoit Quennedey)라는 이름의 프랑스 상원(Senat) 관리가 자택에서 체포됐으며 그의 집도 압수수색을 당했다.

프랑스의 정보기관인 국내안보국(DGSI)은 그의 사무실과 부모의 집도 압수수색했으며 현재 그를 상대로 스파이 혐의에 대해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지난 3월 케네데의 혐의점을 포착한 뒤 수사망을 좁혀오다가 이번 체포에 이르게 됐다.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네데는 명문 그랑제콜(소수정예 특수대학)인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과 국립행정학교(ENA)에서 수학한 인재로 상원의 건축·문화유산·조경 분과에서 행정·재정업무를 담당하는 입법 전문 관료로 일해왔다.

특히 그는 프랑스와 북한과의 밀접한 교류를 주장해온 '프랑스-코리아친선협회'(AAFC)의 회장을 맡는 등 북한에 관심이 많았으며 지난 2005년부터는 북한에 자주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프랑스 상원의 제라르 라셰 의장은 이번 일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