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외교장관 통화…"런던 韓유학생 집단 폭행 유감"
한·영 외교장관 통화…"런던 韓유학생 집단 폭행 유감"
  • 안우일 기자
  • 승인 2018.11.2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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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브렉시트 이후 법적공백 최소화 긴밀 협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제레미 헌트 신임 영국 외교장관이 18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제4차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개최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제레미 헌트 신임 영국 외교장관이 18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제4차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개최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6일 오후 제레미 헌트 영국 외교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통해 최근 런던에서 발생한 유학생 폭행 사건과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이후 양국 관계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헌트 장관은 지난 11일 런던에서 한국 유학생에 대한 집단 폭행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하고, 사건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와 재발 방지를 위해 영국 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다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강 장관은 사의를 표명했다.

강 장관은 브렉시트와 관련해 25일(현지시간) 영-EU 간 탈퇴협정 및 미래관계 틀 선언이 서명된 것을 축하하면서 브렉시트 이후 한-영 간 법적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양국이 지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헌트 장관은 이에 "브렉시트 이후에도 양국 경제·통상 관계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한-EU FTA(자유무역협정)를 한-영 FTA로 전환해 나감에 있어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답했다.

강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의 진전 상황도 설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지지를 당부했다.

양측은 또 올해 양국 간 활발한 고위급 인사 교류를 평가했다. 강 장관은 향후 편리한 시기 헌트 장관이 방한해 '제5차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가 개최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신아일보] 안우일 기자

awils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