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종이빨대, 이젠 전국 매장서 사용한다
스타벅스 종이빨대, 이젠 전국 매장서 사용한다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11.2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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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서 판매하는 '쿠키스트로우' 도입은 미정
(사진=스타벅스 제공)
(사진=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본격적으로 종이빨대를 전국 매장에 확대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 9월부터 종이빨대 전사 확대를 위해 서울과 부산, 제주 지역 100개 매장에서 종이 빨대 시범운영을 진행해왔다. 

우선 지난 2달간의 시범 운영기간 동안 진행했던 녹색과 흰색 종이빨대에 대한 고객 선호도 조사 결과, 흰색 종이 빨대(57%)가 녹색 종이빨대(43%)보다 높은 선호도를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 빨대의 경우 이염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흰색 종이빨대가 보다 위생적으로 보인다라는 고객들의 의견이 더 많았다. 이에 따라 전국 매장 확대시 적용되는 스타벅스 종이 빨대 색상은 흰색으로 최종 결정됐다.

종이 빨대 특성상 단점일 수 밖에 없는 내구성도 강화했다. 오랫동안 음료에 담가져 있을 때 강도가 약화되어 휘어지거나 구겨지는 등 불편하다는 지적과 관련, 빨대 제작 단계에서 종이의 건조 방식 변경 및 기존 내부 한 면만 진행했던 코팅을 내·외부 모두 코팅 (친환경 소재 콩기름 코팅)으로 변경 진행했다.

미국 스타벅스에서 판매되고 있는 '쿠키빨대(Cookie straws)'의 국내 도입이나 판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결정 된 것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벅스는 "실제 종이빨대 운영은 각 매장별 현재 플라스틱 빨대 재고 소진 시점부터 시작될 예정"이라며 "늦어도 올해 안으로는 전국의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종이빨대가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종이빨대 도업과 함께 리드(빨대 없는 컵 뚜껑)도 함께 도입된다. 앞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아이스 라떼 등의 일반 얼음이 들어가는 음료에는 빨대 없는 리드가 적용되며, 블렌디드나 휘핑 크림 등이 얹어져 있는 음료에는 종이빨대가 적용된다.

그 동안 매장 내에 상시 비치해 두며 고객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었던 빨대와 스틱 등 일회용품은 모두 회수되고, 필요한 고객의 요청 시에만 제공한다.

플라스틱도 모두 우드 스틱으로 교체된다. 12월 중순 중에는 9잔 이상 단체 구매 고객에게 제공되는 일회용 포장 비닐을 대신하는 음료제공용 다회용 백이 도입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기준 스타벅스 코리아에서만 사용되었던 플라스틱 빨대(21cm)는 약 1억8000만개로, 연간 지구 한 바퀴(약 4만km)에 해당하는 총 37,800km 길이, 무게로는 126톤의 분량이었다. 내년부터는 이 이상의 플라스틱 절감이 기대된다.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