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는 올겨울 저소득 가구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식품나눔 캠페인’을 펼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올해 △나누미(米) 우수수 △Yes I Can! △나눔과 함께라면! △Bee HAPPY!란 흥미로운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사랑의 쌀, 통조림, 라면을 비롯해 유자차, 핫초코, 쿠키류 등 장기간 보관이 용이한 식품류를 기부받는다.
식품나눔 활성화를 위해 2015년 12월 ‘라면 모으기’로 시작된 이 캠페인은 지역사회 내 구성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연희동에 위치한 서울외국인학교 콤 플라너건 총감과 학생들은 2회에 걸쳐 통조림, 캔, 라면, 비누, 치약 등 생필품을 담은 사랑의 선물보따리 1400kg을 기탁했다. 조은유치원 원아와 고은초등학교 어린이들도 고사리손으로 직접 포장한 식품류를 2회 연속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지난해 가자연세병원은 라면 3000개를 NH농협손해보험은 생필품 꾸러미 100박스를 전해 왔으며 구청과 동주민센터 직원들도 개인적으로 구매하거나 가정 내 보관 중이던 식료품을 기부해 캠페인에 동참했다.
또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동주민센터에 라면과 캔을 택배로 보내주는 익명의 나눔천사들도 있었다. 식품나눔 캠페인은 겨울철 3개월 여간 진행되는데 2016∼2017 시즌에는 캔과 라면 3065개, 2017∼2018 시즌에는 캔, 라면, 김 4173개가 모아졌다.
이번 시즌 캠페인은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19일까지 진행되며 접수된 식품은 ‘서대문정담은푸드마켓’을 거쳐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전해진다. 구청 복지정책과로 문의하면 식품기부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4번째 시즌을 맞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식품을 기부하는 분과 받는 분 모두 서대문 지역 공동체가 주는 따뜻한 감동을 느끼시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