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새 식중독 사고 급증세
최근 5년새 식중독 사고 급증세
  • 김미소기자
  • 승인 2008.12.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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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집계, 집단급식소·횟집등서 집중 발생
식중독 사고의 70%이상이 급식소와 어패류를 취급하는 음식점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5년(03~07)간 발생한 식중독 사고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식중독 발생은 지난 2003년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단체급식과 외식비율의 증가, 지하수 오염 및 기후변화(온대→아열대)에 따른 기온상승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식중독사고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체 발생건수의 75.6%가 집단 급식소와 어패류를 취급하는 음식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점중 어패류 취급업소에서의 발생률은 지난 2007년 39.8%에서 2008년에는 41.7%(11월말 현재)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내 급식소의 경우 3월 및 9월 개학시기에 집중 발생했으며 음식점은 기온이 상승하는 5월~9월에 가장 많이 사고가 일어났다.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장염비브리오, 캠필로박터 제주니, 노로바이러스가 식중독의 주요 원인체로서 식재료 오염, 개인위생 소홀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특히 겨울철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가 42%를 차지했다.

지역별 발생 특성을 보면 서울과 제주는 노로바이러스, 인천·경남은 황색포도상구균, 충남은 살모넬라가 주요 원인체로 밝혀져 지역적 발생 특성에 맞는 예방 관리 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식중독 발생 원인식품의 경우는 어패류, 육류, 조리식품의 순이었으며, 이는 날 음식 섭취(생식), 불충분한 가열조리, 비위생적 음식물 취급 및 조리 후 보관 부주의 등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자료를 바탕으로 발생 장소별, 원인체별, 지역별 및 원인식품별 식중독 예방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조리종사자 등 식품취급자에 대한 식중독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위생지도 점검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