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오면 생각나는 사람 '탁현민'… 野 "靑, 놓아줘라" 일제 공세
첫눈 오면 생각나는 사람 '탁현민'… 野 "靑, 놓아줘라" 일제 공세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11.25 1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준표 "쇼 기획자 어떻게 처리할지 지켜보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사진=연합뉴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사진=연합뉴스)

 

서울에 첫눈이 내린 24일 야권은 일제히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거취 문제를 제기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첫눈이 펑펑 내리고 있다"며 "첫눈이 내리면 놓아준다던 쇼 기획자를 어떻게 처리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배현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도 "첫눈이 푸짐하게 내린 오늘을 기다렸다"며 "탁 행정관을 향한 임종석 비서실장의 끈적대는 미련을 더 보고 싶지는 않다. 질척거린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배 대변인은 "청와대 행정관 한 자리, 한 사람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다"며 "쇼 말고는 할 줄 아는 것 없는 정부, 엉망진창 속에서 잘 되고 있다고 자위하는 정부, 부디 이 정권이 한 공연기획자의 손에 연명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달라"고 맹비난했다.

민주평화당도 첫눈을 언급하며 탁 행정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문정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첫눈이 오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첫눈 오면 놓아주겠다던 탁현민 행정관이다"며 "기억은 국민을 배반했지만 이제 그만 그를 놓아주자"고 말했다.

앞서 탁 행정관은 10여년 전 출간한 저서에 담긴 여성 비하표현으로 인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6월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70만원을 선고 받았다.

연달아 논란이 불거지자 탁 행정관은 지난 6월 사의를 표명했으나 청와대는 이를 반려하며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고 뜻을 전한 바 있다.

ls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