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갑질 제보' 급증…올 들어 9천건
직장내 '갑질 제보' 급증…올 들어 9천건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11.2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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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까지 8945건…폭언·폭행·성희롱도 多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회사로부터 '갑질' 등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느끼는 근로자 제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채용정보사이트 잡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접수된 갑질 관련 제보 건수는 8945건으로 지난해 6073건보다도 훨씬 많았다.

1분기 1695건, 2분기 3028건, 3분기 3044건, 4분기 들어서는 한 달 만에 1178건에 달했다.

갑질이 제보된 기업 수도 2016년 3570개, 2017년 3951개, 2018년 5694개로 매년 증가했다.

주로 제보되는 내용은 '갑질'(노예·복종 등 오너 갑질을 묘사하는 단어 포함)의 비율이 56.5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폭언'(욕 등 동의어 포함)이 23%였고, '폭행'(폭력 등 동의어 포함)이 10.87%로 뒤를 이었다.

'성희롱'도 13.39%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중견기업'에서 제보된 갑질이 55.86%, '대기업' 34.25%, '외국계 기업은 0.3% 등이었다.

직군별로는 '영업'이 21.0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영기획·경영지원' 17.35%, '생산직' 15.6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잡플래닛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인 이슈들을 계기로 갑질을 당하던 근로자들이 용기내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결과"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