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4% 확정수익률…‘달러 보험’ 괜찮네
연 4% 확정수익률…‘달러 보험’ 괜찮네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11.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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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세에 환차익까지… 만기는 필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달러투자에 관심이 커지면서 보험사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달러 통화를 활용한 달러보험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달러보험이란 고객이 낸 보험료를 해외에서 달러로 투자·운용하는 상품을 말한다. 외화 통장을 개설해 달러로 보험료를 지불하고 보험금을 지급받는 것이 기본이지만 보험료는 원화로도 가능하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기준금리를 현행 2.00~2.25%로 동결했다. 그러나 연준은 12월에도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미국이 연내 한 차례 금리를 더 인상하고, 내년에도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미국의 금리가 계속 상승하면 달러 투자 때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어, 일반 투자자들이 달러 투자에 가장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달러 금융상품에 주목하고 있다. 달러 금융상품은 달러예금과 달러 보험으로 나뉘지만, 더 높은 이자를 주는 달러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달러보험의 장점은 연 3.5~4%대의 확정금리로 수익률이 높다는 것이다. 환차익에 대한 세금이 없고 만기 때 달러 수령 시 환율이 올라가면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10년간 보험 상품을 이어가면 이자수익에 대해 비과세다. 세금을 내야 하는 달러예금보다 수익률이 높아진다.

달러 보험에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달러 보험은 기본적으로 장기 상품이라 자금이 상당 기간 묶일 수밖에 없고, 10년 이상 유지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기까지 유지하지 않으면 중도 해지 수수료를 내야하기 때문에 손해를 볼 수도 있다.

한편,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외국계 보험사들이 달러를 기반으로 한 변액·종신보험, 위안화를 이용한 저축보험을 출시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해 7월 달러 변액보험인 ‘무배당 달러평생소득변액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출시된 지 1년 만에 누적판매액 1억 20만 달러를 넘어섰다. 그 외, 오렌지라이프의 ‘VIP달러저축보험’, ‘달러로 키우는 저축보험’, AIA생명의 ‘골든타임연금보험’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