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초대형 연구사업’ 유치
부산시 ‘초대형 연구사업’ 유치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08.12.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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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복합가공, 실용화기술개발 사업’유치
동남권 과학기술 거점도시를 지향해 온 부산시가 지난 12일 R&D 투자를 통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모색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부산지역 중소기업의 기술력향상과 차세대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임계성능 구현을 위한 융·복합 가공 및 실용화기술개발’ 연구사업을 유치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번 연구사업 유치로 부산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통해 5년간에 걸쳐 총 20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부산시는 이번 연구사업에 30억원의 대응 연구비를 출연해 국비 지원액 200억원과 함께 총 230억원의 연구비를 조성하게 되고 연구를 통해 정밀미세가공기술, 난삭·난가공재의 고효율 가공기술, 3D 형상 초정밀가공기술, Nano scale의 무결함 가공기술 등을 개발하여 임계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부품의 제조기술기반구축과 실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임계성능이란 고온, 고전압, 대전력, 고마모, 고내식 조건을 극복하고 신뢰성 작동을 위해 요구되는 성능으로서 높은 가공정밀도, 고난이도 제조기술 및 소재기술이 필요한 분야를 말한다.

이러한 기술은 에너지효율 극대화, 차세대저장장치의 대용량화, 하이브리드자동차, 국방, 우주항공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요구되고 있으며, 기존의 전통산업을 고부가가치형 산업으로 변모시켜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창출을 통해 지역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의 기술동향은 분야별 기술고도화 뿐만이 아니라 각 분야의 기술이 서로 융합 또는 복합화 함으로써 보다 정밀하고, 무결함의 신뢰성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나 부품개발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임계성능 구현의 융복합가공기술은 단위기술이나 어느 한 분야의 노력만으로는 이루기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로 미국, 일본 및 유럽의 경우는 정부 주도하에 융복합가공기술에 대한 천문학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은 이미 1980년대부터 이미 JST(Japan Science and Technology) 주도로 나노기술을 지원한 바 있으며, 2001년 3월부터는 나노기술육성계획(N-plan 21)을 발표하여 본격적인 나노기술 관련 지원을 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분야가 바로 초정밀 융·복합가공기술이다.

부산시는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조명·영상·저장장치용 광원분야, 전력분야, IT통신분야, 고온 고신뢰성의 국방분야 기술획득과 시장참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낮은 생산성과 열악한 기술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제조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 향상, 신규 사업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