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야반도주’ 마이크로닷 부모 인터폴 적색수배령 요청
경찰, ‘야반도주’ 마이크로닷 부모 인터폴 적색수배령 요청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11.2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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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거액을 빌린 뒤 해외로 도주했다는 외혹을 받고 있는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의 부모의 신병확보를 위해 경찰이 인터폴에 적색수배령을 요청하기로 했다.

적색수배란 체포 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리는 최고 수준의 국제 수배로 180여 개 인터폴 회원국 어디서든 신병이 확보되면 수배한 국가로 강제 압송된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뉴질랜드에 머무는 신모 씨 부부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적색수배 요청서류를 인터폴에 보내기 위한 절차로 충북지방경찰청에 공문을 보냈다"며 "행정 절차상 상부 기관의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인터폴 요청과는 별도로 마이크로닷 소속사 등과 접촉해 신 씨 부부의 자진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당초 마이크로닷 소속사 등과 접촉해 신 씨 부부의 자진 출석을 요구했으나 연락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근 인터넷상에서는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20여년 전 충북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하며 친척과 이웃에게 수십억에 이르는 돈을 빌린 후 야반도주 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에 마이크로닷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소문을 퍼트린 당사자를 고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경찰 조사 결과 소문의 신 씨 부부가 마이크로닷의 부모인 것이 확인됐다.

이들 부부는 뉴질랜드로 출국한 다음 해인 1999년 7월 기소중지 상태다.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