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 9위 수출국 ‘인도네시아’에 K-Food 판로 넓힌다
한국식품 9위 수출국 ‘인도네시아’에 K-Food 판로 넓힌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8.11.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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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aT, 국내 식품업체 43개사 21~24일 자카르타식품박람회 참가
자카르타식품박람회의 한국 식품업체 부스에 많은 참관객이 몰렸다. (사진=aT)
자카르타식품박람회의 한국 식품업체 부스에 많은 참관객이 몰렸다. (사진=aT)

9위권의 우리 농식품 수출시장이자 할랄(Halal)·아세안(ASEAN) 식품시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지난 21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자카르타식품박람회(Sial Interfood Jakarta 2018)’가 열리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이하 aT)가 한국관을 조성하고, 국내 식품업체와 함께 우리 농식품을 집중 홍보하며 수출 세일즈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카르타식품박람회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후원하는 자국 최대 규모의 국제식품박람회다. 지난 2015년부터 식음료 전문 산업전시회의 세계 최대 네트워크인 시알 그룹(SIAL Group)과 합작해 규모를 확장하며, 아세안시장의 대표적인 국제식품박람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 37개국 1100개사가 참가했고, 참관객만 5만여 명에 이르렀다.

농식품부와 aT는 올해를 포함, 3년 연속 자카르타식품박람회에 참가해 K-Food의 우수성을 활발히 홍보 중이다. 특히 올해에는 현지 전문 MC를 활용해 국내 참가업체의 대표상품을 홍보하는 ‘수출업체 대표상품 홍보세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 바이어와 우리 식품업체 간의 수출상담을 주선하는 등 단순히 식품 홍보에 그치지 않고 수출과 연계되도록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한국관 내에 ‘aT 콜렉션’과 ‘유망상품 특별전시존’ 등 동남아 바이어와 참관객을 대상으로 한국의 유망상품을 선보이는 공간을 함께 마련했다. 또한, 수출기업들이 식품수입제도·비관세장벽 등으로 인도네시아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박람회 기간 동안 현지 농식품 수입 자문기관을 상주시켜 ‘현지화지원사업 자문 상담장’을 운영 중에 있다.

정연수 aT 마케팅지원부장은 “할랄인증 등록과 각종 수입제도 문제 해결에 특화된 자문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우리 농식품 진출이 더욱 확대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 한다”고 전했다.

이번 자카르타식품박람회에 참가하는 국내 식품업체는 케이애플·희창유업·베베푸드코리아를 비롯한 43개사다. 해외시장 개척이 독자적으로 쉽지 않거나 새로운 유망상품을 개발한 중소업체 비중이 높다.

박람회에서 사과·감귤을 비롯한 신선식품 외에 홍삼가공품과 알로에드링크, 김 등 현지에 꾸준히 수출되는 품목뿐만 아니라 김치소스(아줌마리퍼블릭), 새싹젤리(주성), 대추칩(대흥), 닭고기라면(그로스) 등 이색품목을 포함한 다양한 우리 농식품이 소개되고 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인도네시아에서 한류 열풍과 더불어 지난 8월 아시안게임과 연계 운영했던 한국농식품 홍보관 성공을 바탕으로, 우리 농식품이 지속적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 농식품의 대(對)인도네시아 수출은 지난해 1억9410만 달러로 전년보다 13.9% 늘었다. 올 10월 현재 수출액은 1억9230만 달러로 집계돼, 처음으로 수출 2억 달러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