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농촌 코워킹 스페이스 구축
우리나라 최초 농촌 코워킹 스페이스 구축
  • 강정근 기자
  • 승인 2018.11.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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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마 6차산업 복합관 ‘스페이스 마’ 입점설명회

우리나라 최초의 농촌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 협업 공간, 다양한 분야에서 독립적인 작업자들이 한 곳에서 아이디어와 업무 공간을 공유)가 경북 안동에 세워진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안동마 6차산업 복합관 ‘스페이스 마(space ma)’가 22일 입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안동 북후면 옹천리 산약테마공원 부지에 조성되고 있는 안동마 6차산업관, 복합관 단지조성(이하 안동마 6차산업 복합관)은 국내 최초로 농촌에 최적화된 코워킹 스페이스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안동의 특산물인 마(산약)를 중심으로 농업, 식품, 외식, 유통, 의료,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과 지식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해 마 산업을 발전시키고, 안동 마의 매력을 세계 속에 알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스페이스 마는 안동 선비의 휴식과 강학의 복합 공간이자 뛰어난 건축미를 자랑하는 병산서원의 한옥 건축 양식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200명을 수용할 정도로 장대한 누각 ‘만대루’의 현대적인 재현에 많은 공을 들였다. 최근 만대루와 함께 안동의 독특한 건축 양식을 갖춘 천년고찰 봉정사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그 가치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이스 마는 하나의 건축 안에서 마당을 중심으로 안채, 별채, 사랑채 등의 독립 공간으로 분리되는 한옥의 독특한 구조를 컨테이너라는 현대적 감성으로 재탄생시켰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촌의 진정한 6차산업화는 농촌을 소재로 지역민과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 협업하고 다분야 산업으로 네트워킹 할 때 농업 농촌의 혁신적 발전을 실현시킬 수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농촌과 도시, 자연과 사람, 전통과 미래, 산업과 산업을 연결하는 스페이스 마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인 공간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스페이스 마를 통해 안동의 마 산업이 더욱 활성화되고, 더 나아가 다양한 사람들이 안동에서 살고 싶고, 일하고 싶고, 꿈꿀 수 있는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안동/강정근 기자

jgg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