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경비함, ‘日 조업문제’ 2시간 여 대치
韓·日 경비함, ‘日 조업문제’ 2시간 여 대치
  • 황보준엽 기자
  • 승인 2018.11.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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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과 일본의 경비함이 일본 측 배타적경제수역 대화퇴 어장 부근에서 불과 740m를 사이에 두고 대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일본 외무성과 NHK,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8시30분께 해당 해역에서 조업하던 일본 어선들에 우리나라 해경 경비함이 접근해 "조업을 중단하고 다른 수역으로 나라가"고 요구했다.

인근 수역에서 항해순찰을 돌던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한일어업협정에 따라 일본 어선이 조업할 수 있는 해역에서 이동하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리 경비함 쪽으로 접근했다.

이어 일본 측 순시선 2척은 우리나라 경비함과 일본 어선 사이로 이동해 우리 경비함의 접근을 차단했다.

우리 경비함은 일본 어선에 접근한 지 약 2시간20분만인 밤 10시50분께 현장을 떠났다고 지지통신이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본 외무성은 당일 밤 즉각 주일 한국대사관에 항의했으며 주한 일본대산관도 우리나라 외교부에 “한일어업협정 위반 행위”라며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우리나라는 현장 상황이 익숙하지 않아 실수가 발생한 것 같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hbj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