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만 약 15만명 몰려 지연…교육부 "개선 상황 검토"
2019학년도 유치원 일반모집 첫날인 21일 온라인 입학시스템인 '처음 학교로'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한 때 몰리면서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교육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약 15만명이 처음학교로에 접속하면서 한때 누리집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온 가족이 '공 뽑기' 등 현장추첨에 동원되는 불편을 줄이고 학부모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자 마련된 처음학교로는 유치원 입학신청·추첨·등록을 온라인에서 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올해는 교육 당국이 다양한 제재와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해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사립유치원의 60%인 2448곳이 이 시스템을 통해 원아모집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인터넷 주소창에 처음학교로 주소를 입력하면 접속자가 많아 대기 중이니 기다리라는 문구가 뜨고, 시간이 지나도 정상적으로 연결이 되지 않는 등 누리집 접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처음학교로를 통한 원아모집은 선착순이 아닌데도 학부모들이 주로 접수 첫날 몰리기 때문"이라며 "지난해보다 시스템에 적용하는 소프트웨어를 확장했는데도 오늘 오전에 초당 6100명이 접속하는 등 접속이 폭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운영 상황을 보면서 개선할 수 있는 상황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저소득층을 비롯한 우선모집 대상자 원서접수는 이달 초 끝났으며, 일반모집 원서접수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가능하다.
[신아일보] 오영훈 기자
hoon@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