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추성훈, 유도 복귀 가능성 시사’
日 언론, ‘추성훈, 유도 복귀 가능성 시사’
  • 김미소기자
  • 승인 2008.12.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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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언론이 추성훈의 유도 복귀 가능성을 전망했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14일 추성훈(33, 아키야마 요시히로·사진)이 ‘가노컵 국제유도대회’를 참관해 향후 유도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12일 후배 에구사 다쓰아키의 우승에 자극받은 추성훈이 유도 복귀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어 “추성훈이 12월 31일 열리는 다이너마이트에 불참한 이유가 유도 복귀 때문일 것이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일본 격투기 최고 흥행 카드인 추성훈의 외도가 사실이라면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추성훈은 일본 격투계에서 ‘마왕’이라는 닉네임을 얻어 스스로 악역 캐릭터로 군림하고 있다.

일본 격투 단체는 미들급에서는 그의 적수가 없다고 보고 미르코 크로캅(크로아티아) 등, 헤비급 선수들과의 매치를 거론하기도 했다.

추성훈은 현재 다른 격투 단체와의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추성훈이 다시 유도를 시작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추성훈은 현역 격투기 선수인데다 본격적으로 유도를 연마하기에도 다소 나이가 많아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성훈은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아키야마’라는 이름으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그는 한국 유도계의 파벌 싸움 때문에 한국대표로 뽑히지 못하고 일본대표로 출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다.

추성훈의 유도 복귀 발언을 놓고 그가 격투기와 유도를 병행할 것인지, 유도 선수로만 활동한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