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성-이용대, 코리아챌린지 男복식 우승
정재성-이용대, 코리아챌린지 男복식 우승
  • 신아일보
  • 승인 2008.12.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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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성(26)-이용대(20, 이상 삼성전기)조가 2세트에서 5번이나 듀스에 들어가는 접전 끝에 코리아챌린지 남자복식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정재성-이용대 조는 14일 오후 전남 여수시 학동 흥국체육관에서 열린 ‘2008 여수 코리아챌린지 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유연성(26, 원광대)-조건우(20, 삼성전기)조를 2-0(21-16 26-2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재성-이용대 조는 11월말에 열렸던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인 중국오픈과 홍콩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거뒀다.

8월 2008베이징올림픽 남자복식 16강에서 탈락했던 정재성-이용대 조는 이날 우승으로 중국오픈 이후 3개 대회 연속으로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정재성-이용대 조는 국가대표 동료들인 유연성-조건우 조를 맞아 가볍게 1세트를 가져갔다.

1세트 중반 정재성-이용대 조는 연속 득점으로 13-6까지 앞서 나갔고, 21-16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 양 팀은 5번이나 듀스에 들어가는 피 말리는 접전을 펼쳤다.

유연성-조건우 조는 9-9 동점을 만든 뒤 계속 정재성-이용대 조를 밀어붙여, 2세트 한때 16-14까지 앞서 나갔다.

그러나 유연성-조건우 조는 연속 4실점을 해 다시 16-18로 끌려갔다.

그러자 이번에는 정재성-이용대 조가 주춤했고, 양 팀은 20-20으로 동점을 이뤄 듀스에 돌입했다.

이후 정재성-이용대 조가 한 발 앞서나가면 다시 유연성-조건우 조가 따라붙는 흥미진진한 경기가 진행됐다.

그러나 정재성-이용대 조는 24-24에서 연속 2득점을 올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베이징올림픽 당시 TV카메라를 향해 날린 윙크로 이름을 날렸던 이용대는 이날도 승리를 확정한 뒤 양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관중석의 누군가를 향해 무언의 메시지를 보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