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내년 2월 밴쿠버 4대륙대회 참가
김연아, 내년 2월 밴쿠버 4대륙대회 참가
  • 신아일보
  • 승인 2008.12.1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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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그랑프리 파이널 3연속 우승을 놓친 김연아(18, 수리고)가 내년 2월에 4대륙대회에 출전할 전망이다.

김연아는 13일 경기도 고양어울림누리 성사얼음마루에서 열린 ‘SBS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2008~2009’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0.41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65.94점)과 합쳐 총점 186.35점으로 아사다 마오(18, 일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아사다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23.17점을 받아, 김연아보다 2.2점 높은 총점 188.55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연아는 2006~2007, 2007~2 008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우승해 그랑프리 파이널 3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 후 김연아는 더 큰 대회를 위해 몸과 마음을 가다듬을 것을 약속했다.

김연아는 공식 인터뷰장에서 “2월에 4대륙대회(캐나다 밴쿠버)와 3월에 세계선수권대회(미국 LA)가 있다.

컨디션을 조절해 앞으로 남은 중요한 대회를 실수 없이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연아 스스로 “처음으로 한국에서 대회를 치러서 부담이 됐던 듯하다”고 말한 탓에 ‘지난 2월 4대륙대회에서 김연아가 미리 한 번 자국 무대를 경험했다면 이번 대회에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연아의 4대륙 대회 참가는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얻은 경험에 비춰볼 때 바람직한 선택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2008~2009시즌 4대륙대회 개최지가 바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이 열릴 장소인 밴쿠버이기 때문이다.

김연아가 밴쿠버 분위기를 접한 뒤 이듬해 2월(12일~28일) 개최되는 동계올림픽 무대에 나선다면 처음 경험하는 것보다는 한결 익숙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를 제친 아사다 마오는 밴쿠버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사다는 프리스케이팅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상 없이 훈련해서 3월 미국 LA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에 최고의 컨디션으로 참가하고 싶다”고 말해 4대륙대회에는 나가지 않을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피겨 선수들은 4대륙대회(유럽선수권)와 세계선수권대회 중 한 대회에만 참가해도 불이익을 받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사다를 지도하는 타티아나 타라소바 코치(61, 러시아)도 이번 대회에서 아사다의 1위가 확정된 직후 한국기자들이 밴쿠버동계올림픽 구상에 대해 묻자, “너무 먼 이야기”라며 가볍게 웃어넘겼다.

반면, 김연아는 공식인터뷰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어쩌면 김연아는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을 통해 현지 적응과 경험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는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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