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한국지엠 창원공장 고용안정 적극 중재
창원시, 한국지엠 창원공장 고용안정 적극 중재
  • 박민언 기자
  • 승인 2018.11.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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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시장 "고용안정 협조기업에 협력자금 최대 지원"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은 한국지엠 창원공장 고용안정을 위해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과 홍지욱 금속노조경남지부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창원시)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은 한국지엠 창원공장 고용안정을 위해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과 홍지욱 금속노조경남지부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창원시)

경남 창원시는 허성무 시장이 한국GM 비정규직 해고사태와 관련해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과 홍지욱 금속노조경남지부장의 긴급 요청에 따라 지난 20일 시장 집무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류조환 본부장과 홍지욱 지부장은 "지난 5월28일 고용노동부로부터 한국GM 창원공장 불법파견 판정 및 시정명령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이를 이행하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대화도 거부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1월12일부터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3층 회의실을 점거하고 지청 앞 천막농성을 벌여왔다는 사정을 설명하고 “이는 노조로서도 매우 고통스러운 일로서 원하는 일이 아니다. 창원시장이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류 본부장과 홍 지부장은 "회사측이 비정규직 해고자 63명과 관련해 3개월 단기 복직을 제안했는데, 이는 근본적 문제 해결이 아니다"면서 "그럼에도 한국GM이 이러한 제안이라도 내놓은 것은 기존 복직수용 불가 입장으로부터 선회한 것으로서 전향적 조치로 받아들인다. 이러한 때에 창원시장이 조금만 역할을 해주면 문제가 쉽게 해결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허 시장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허 시장은 “지역 고용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한국GM 문제가 선결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한국GM 창원공장과 협력업체들에 서한문 발송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동원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고용을 통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협력해 줄 것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협력하는 기업들에게는 동반성장 협력자금,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최대한 지원해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배석한 경제국장에게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추라”는 지시했다.

또한 허 시장은 “노조도 이러한 조치에 상응하여 기업이 안정성을 갖고 경영에 임할 수 있도록 양보와 협조체제를 유지해 줬으면 하며. 서로 상생해야 한다”고 밝히자에 류 본부장과 홍 지부장은 께 “그렇게 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