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정부가 해야할 일은 잘 사는 포용국가 만드는 것"
文대통령 "정부가 해야할 일은 잘 사는 포용국가 만드는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11.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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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과제위원회 및 대통령자문기구 위원들과 간담회
"우리정부서만 고민하는 것 아닌 세계의 공통된 관심"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낮 청와대 집현실에서 정책기획위원회를 비롯한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직속기구 및 대통령 자문기구 위원들과 함께한 오찬 간담회에서 국정과제위원회별 추진성과 및 향후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낮 청와대 집현실에서 정책기획위원회를 비롯한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직속기구 및 대통령 자문기구 위원들과 함께한 오찬 간담회에서 국정과제위원회별 추진성과 및 향후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각 위원회가 그린 국정과제의 큰 지도에 따라 다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집현실에서 주재한 국정과제위원회 및 대통령자문기구 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우리 정부는 출범 이후 정의로운 나라의 토양 위에 번영의 나무를 심고자 노력해왔다. 그 비전이 국민 삶 속에 뿌리내리고 열매 맺어야 소수만이 혜택을 보는 게 아니라 온 국민이 나누는 데 포용성장 포용국가"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포용적 성장 지속가능발전, 사람 중심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데, 이것이 대한민국에서만 문재인 정부에서만 특별한 가치로 고민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라며 "동시대적 고민, 국제사회와 세계 모든 나라의 공통된 고민이고 관심"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올해만 해도 아셈(아시아유럽정상회의)·아세안·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등 여러 다자회의를 다녔는데 모든 회의의 중심적 의제는 포용적 성장이었다"며 "지금까지의 성장은 결과, 이미 심각해진 경제불평등 격차 그런 것을 다함께 우려하고 앞으로 4차 산업혁명, 디지털경제가 심화될 경우 예상되는 격차의 확대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의 해법으로 표용적 성장, 지속가능발전, 사람 중심을 논의한다. 모든 나라가 고민하는 거의 공통된 의제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곧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 가게 되는데, G20 의제도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대화이고, 첫번째 회의 의제가 '사람을 우선하기'다"며 "내년도 칠레에서 열리는 에이펙의 의제도 길게 말하면 '사람을 연결하고, 미래를 건설하라'라는 건데 한마디로 압축해서 표현하면 사람 중심 피플 센터(people center)라고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하고 있는 고민이 우리만 특별히 동떨어져서 특별한 무슨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게 아닌 전세계가 함께 하는 고민이라는 것"이라며 "우리가 제대로 해내고 성공시킨다면 오히려 전 세계에 제시할 수 있는 모범,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면서 논의해달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국정과제위원회와 대통령 자문위원회는 우리 정부의 국정기조를 기획하고 설계해왔다. 포용국가 비전전략을 만들었고 또 국가균형발전, 일자리 로드맵, 4차 산업혁명, 자치분권, 신북방 등 분야별 종합게획을 수립했다"며 "대입제도 제도 개편과 같은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은 위원회 중심으로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줬다. 모든 위원회 위원장과 자문위원장, 모든 위원들 그동안 노고에 감사 말씀 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위원회가 더 많은 역할을 해달라"며 "지금까지는 국정과제를 설계했다면 이제부터는 국정성과를 정부와 함께 만들어 나가는 구현자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내년은 우리 정부 의지에 따라 예산을 편성하고 사업을 시행하는 첫해"라며 "그 과정에서 국정과제와 핵심정책이 타당하게 설정된 것인지 점검, 평가해달라. 나아가 보강하고 개선해야 할 점이 있으면 언제든 조언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