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경찰, 영세업자 울린 모자(母子) 사기단 검거
목포경찰, 영세업자 울린 모자(母子) 사기단 검거
  • 박한우 기자
  • 승인 2018.11.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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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상가 상대로 단골 사칭해 소액 빌린 뒤 도주
목포경찰서 전경. (사진=목포경찰서)
목포경찰서 전경. (사진=목포경찰서)

단골손님이나 근처 아파트 주민이라고 사칭해 영세상인들에게 소액을 빌린 뒤 달아난 모자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지난 14일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광주, 전주, 목포 등지에서 식당이나 편의점 등 영세 상가의 주인들에게 적게는 3만원 많게는 30만원씩 빌려 도주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A씨 등을 검거해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자신을 단골손님이나 인근 아파트 주민이라고 사칭한 뒤 “아들에게 돈을 빌려주면 다음날까지 갚겠다”는 등의 거짓말로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A시는 동종 범죄로 복역한 뒤 지난해 출소해 모텔 등을 떠돌며 범행으로 얻은 돈을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규모만 1000만원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상가 주인들이 단골손님이라는 말에 호의를 가지고 대부분 10만원대의 소액을 의심하지 않고 빌려줘 범행 성공률이 꽤 높다”며 “단골손님이나 근처 아파트 주민을 사칭하면 일단 의심을 하고 거절한 뒤 바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hw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