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 옥류관 분점 1호점 유치, 지역경제 활력 불어 넣을 것”
[단독] “北 옥류관 분점 1호점 유치, 지역경제 활력 불어 넣을 것”
  • 김명호 기자
  • 승인 2018.11.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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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명호 기자)
(사진=김명호 기자)

최용덕 경기도 동두천시장이 북한 옥류관 분점 1호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최 시장은 지난 20일 시장실에서 신아일보와 단독인터뷰에서 “동두천은 미군 병력 감축 및 평택 이전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옥류관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동두천은 개성에서 40㎞, 강남에서는 60㎞ 거리에 있어 지리적으로도 공급자와 수요자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며 “미군 병력이 떠난 자리에 북한의 옥류관이 들어오면 이것 역시 또 다른 상징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옥류관 부지로 캠프 모빌(약 5만평)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아직 주한미군공여지로 사용 중이기는 하지만, 오산과 평택기지로 대체 가능해 반환 시 옥류관 부지(약 3만평~5만평)로 최적의 입지라는 판단이다.

실제로 최 시장이 고려 중인 캠프 모빌은 경원선 동두천역,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상패IC 등에서 5분 거리여서 접근성이 뛰어나고 동두천시가 가진 관광 인프라와 접목해 미군기지 이전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큰 활력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최 시장은 최근 주한미군 관계자들과 잇달아 접촉하면서 캠프 모빌 반환을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 시장은 “캠프 모빌을 반환받아 옥류관을 설치하면 미군부대 옆 북한식당이라는 현 정부가 추진하는 항구적 평화와 더불어 남다른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며 “주한미군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만나 그동안 동두천과 미군이 맺어온 혈맹의 우정과 희생, 그리고 주민들을 위한 배려를 부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필요하다면 이재명 경기지사의 북한 방문이 이뤄질 시 함께 방문 하겠다”며 “옥류관 1호점 유치에 있어 필요하다면 그동안 국가를 위해 희생해온 동두천 시민들과 투쟁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거듭 옥류관 유치에 있어 강한 의지를 밝혔다.

km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