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세계 최초 기술 ‘전장 집중검사 시스템’ 공개
현대·기아차 세계 최초 기술 ‘전장 집중검사 시스템’ 공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8.11.2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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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로봇이 안전 관련 시스템 일괄 검사하는 세계최초 기술
‘전방 충돌방지 보조’ 등 총 6가지를 약 85초 이내 자동 검사
현대·기아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에서 전장집중검사 시스템을 차량에 테스트 하는 모습 (사진=현대·기아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에서 전장집중검사 시스템을 차량에 테스트 하는 모습 (사진=현대·기아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 최초 기술인 전장 집중검사 시스템을 공개했다.

현대·기아차는 자사 미디어 채널인 HMG 저널과 HMG TV를 통해 전장 집중검사 시스템을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장 집중검사 시스템은 6대의 로봇이 5가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장치를 비롯한 총 6가지 안전 관련 시스템을 일괄 검사할 수 있도록 개발된 세계최초 기술이다.

이번에 개발한 협동 로봇은 세계 최초로 단일 공정에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등 5가지 ADAS 관련 장치와 전방 주행 정보 표시 장치(HUD) 등 총 6가지를 약 85초 이내에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향후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검사 자동화를 강화하면서 품질 신뢰성을 높이고 생산성을 한층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이 시스템은 제조기술 부문의 연구를 담당하는 생산기술개발센터에서 선행 개발하고 적용됐다. 일부 연구 결과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미국 앨라배마공장,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과 미국 조지아공장 등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향후 현대·기아차 서비스센터에도 확대 적용해 ADAS 전장부품 검사에 활용하면서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함께 서비스 시간단축을 통해 고객들의 편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이 기술을 통해 생산과정에서 부품의 신뢰성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다. ADAS에 사용되는 레이더, 센서, 카메라 등을 생산하는 부품 협력사와 품질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5년부터 3년 간 연구개발을 통해 전장 집중검사 시스템을 개발했다. ADAS 기능이 장착된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제조 과정에서 신뢰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