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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청년 720만명, 내년부터 무료 국가검진
20~30대 청년 720만명, 내년부터 무료 국가검진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8.11.21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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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건강검진 실시기준’ 개정…우울증도 포함
(사진=보건복지부)
(사진=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가 내년부터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에 얹혀있는 피부양자와 세대원,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포함한 20~30대 청년을 건강보험공단 일반건강검진 대상자에 포함키로 해 약 720만명이 무료로 국가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복지부는 이같이 국가건강검진 대상자를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건강검진 실시기준’을 일부 개정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내년 개정안이 시행되면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의 세대주여야 받을 수 있었던 건강검진이 20~30대 직장가입자 피부양자(416만3000여 명)와 지역가입자 세대원(246만8000여 명),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세대원(11만4000여 명) 등 약 720만명에게도 무료로 실시된다.

정부가 이처럼 국가건강검진 대상을 확대한 것은 학업과 취업난, 아르바이트 등으로 스트레스를 겪는 청년세대에서 대표적 노인성 질환인 당뇨와 우울증, 화병, 공황장애와 통풍질병 등의 질병 발생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대 당뇨 환자 수는 지난 2013년 1만7359명에서 2014년 1만8390명, 2015년 1만9780명으로 해마다 증가했으며 2016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2만1927명과 2만4106명으로 2만명 선을 넘었다.

이 기간 20대 당뇨 환자 증가율은 38.9%다. 이 수치는 23.4%인 연령대별 당뇨 질환 평균 증가율보다 15%p가량 높은 수치이며 연령대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또 이번 개정안에는 종전 40~70세까지 10년마다 1회씩만 시행됐던 정신건강검사를 내년부터 청년들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복지부는 20~30대의 자살사망률이 높은 점을 고려해 우울증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도록 20세와 30세에 각 1회 정신건강검사(우울증)을 받도록 하는 내용을 개정안에 포함했다.

실제 지난 2015년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자살은 20대(20~29세)와 30대(30~39세)의 사망원인 중 1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전체 화병 환자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20대 화병 환자 수는 2013년 709명, 2014년 772명, 2015년 843명, 2016년 1225명, 2017년 1449명으로 5년간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특히 20대와 10대의 증가율은 100%를 넘어섰다.

20대 공황장애 환자 수도 2013년 7913명, 2014년 8434명, 2015년 9964명, 2016년 1만2762명, 2017년 1만6041명 등으로 5년간 증가율이 2배를 웃돌았다.

통풍 환자 수에서는 2013년 1만3325명, 2014년 1만4403명, 2015년 1만5954명, 2016년 1만8751명, 2017년 2만1046명 등으로 58% 늘어 모든 연령대별 증가율에서 20대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jeeho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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