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틀목공 장인 주성근씨, 철탑산업훈장
형틀목공 장인 주성근씨, 철탑산업훈장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8.11.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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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능인의 날 기념 34인에 정부포상·장관표창
21일 서울시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기능인의 날 행사에 참석한 손병석 국토부 제1차관(왼쪽)으로부터 훈장을 받고 있는 형틀목공 장인 주성근씨 모습.(사진=김재환 기자)
21일 서울시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기능인의 날 행사에 참석한 손병석 국토부 제1차관(왼쪽)으로부터 훈장을 받고 있는 형틀목공 장인 주성근씨 모습.(사진=김재환 기자)

건설산업 발전 공로자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건설기능인의 날' 행사에서 40년간 형틀목공으로 일해 온 주성근씨가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밖에도, 설치공 전진영씨 등 총 34인이 정부포상 또는 장관표창을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서울시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건설기능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는 건설기능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0년 제정된 이후 매년 열리는 행사다.

행사는 국토부와 고용노동부가 공동 개최하고,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주관해 건설노동조합 및 사업주단체 등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이날 국토부는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건설기능인 34명에 대한 정부포상 및 장관표창을 수여했다. 

이 중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형틀목공 장인 주성근씨는 40년간 전국 각지 건설현장에서 도로와 철도, 공동주택 등 국민의 생활공간을 만들어 내고, 시공경험을 후배들에게 전수해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설치공 전진영씨는 38년간 교량과 터널 등 대규모 토목현장에 참여했으며, 후배기능공을 양성하고 소년가장을 지원하는 등 산업발전 및 사회공헌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받았다. 

이밖에도 배관작업반장 김인철씨와 작업반장 김정일씨가 각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고, 견출공 김금숙씨와 배관현장팀장 김상찬씨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특히, 김금숙씨는 여성 비중이 낮은 건설현장에서 30여년간 견출공정 전문가로서 활약해 눈길을 끌었다. 견출공정은 콘크리트 벽면을 매끈하게 다듬는 작업이다.

손병석 국토교통부 차관은 "임금체불 예방을 위해 공공공사 발주자 임금직불제를 확대하는 한편, 작업환경을 대폭 개선해 안전하고 좋은 여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점검하겠다"며 "숙련된 기능인이 존중받고 대우받는 사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jej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