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우즈베크전 4대 0 완승…7G 연속 무패
축구대표팀, 우즈베크전 4대 0 완승…7G 연속 무패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11.2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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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호, 6G 연속 무패…올해 마지막 A매치서 ‘활짝’
20일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센터(QSAC)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평가전에서 남태희(10번)가 득점 후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센터(QSAC)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평가전에서 남태희(10번)가 득점 후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올해 마지막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독일전 이후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센터(QSAC)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남태희(알두하일), 황의조(감바 오사카), 문선민(인천), 석현준(랭스)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4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8월 대표팀을 지휘한 벤투 감독은 이로써 최근 가진 A매치에서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를 거둬 1997년 대표팀 전임 감독제가 시행된 이후 최다 연속 경기 무패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벤투 감독은 간판 공격수 황의조를 최전방에 배치한 4-2-3-1 전술을 사용했다.

사흘 전 호주전 선발에서 제외됐던 공격수 나상호(광주)와 미드필더 주세종(아산), 수비수 박주호(울산), 정승현(가시마), 골키퍼 조현우(대구) 등 5명이 선발로 출전했다.

대표팀의 양쪽 날개를 맡은 이청용(보훔)과 나상호가 좌우에서 돌파를 이어가면서 공격의 활로를 열었고, 중앙미드필더로 나선 황인범(대전)과 주세종이 경기를 조율했다.

선취골은 전반 8분 남태희의 발끝에서 나왔다.

속공 상황에서 황인범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이용(전북)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받은 이용이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올리자 남태희가 발리슛으로 결정지었다.

기선을 잡은 대표팀은 전반 23분 한 차례 더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주세종이 올린 크로스를 이용이 강하게 찼고,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온 공을 황의조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 4분만에 남태희의 부상으로 문선민을 대신 투입했고, 문선민은 후반 23분 상대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낸 공을 왼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후반 37분엔 석현준이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압도적인 방향으로 전개됐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1994년 9월5일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0대 1로 패한 이후 우즈베키스탄과을 맞아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