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787억원 규모 재해예방사업 13건 발주
전남도, 787억원 규모 재해예방사업 13건 발주
  • 이홍석 기자
  • 승인 2018.11.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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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업체 참여 기회 확대…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전남도청 전경 (사진=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사진=전남도)

전남도는 자연재해에 대한 선제적 예방활동을 위해 총 787억원 규모의 지방하천 정비사업과 설계 용역 등 13건을 신규 발주하고 이에 대한 지역 업체의 참여 기회를 확대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장흥군 남상천 등 공사 4건 713억원과 건설사업관리용역 3건 59억원, 지난 7월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보성군 미력천 등 6건 15억원에 대한 신규 설계가 국비 50%와 도비 50% 재원으로 시행된다.

특히 추정가격 100억원 이상인 공사에 대해서는 지역 종합업체 참여를 49% 이상으로 의무화함으로써 100억원 이하 지역입찰에 대해서는 주계약자 관리방식을 도입해 전문업체에서도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전남지역 종합 739개 업체와 전문 513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건설사업관리용역은 공사 규모에 맞춰 일부 통합 시행된다. 지금까지 적용했던 사무보조원의 임금(하루 7만1000원)을 건설부문 보통노임(하루 11만8000원)으로 높여 기술계 중등과정 졸업자도 채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실시설계, 조사측량, 환경영향평가 용역대가 또한 지난달 개최된 용역 품질향상 토론회 건의사항을 적극 수렴해 국토교통부 고시대로 상향 조정해 현실화하는 한편, 1사 1건으로 입찰 참가를 제한해 참여업체 수를 늘림으로써 용역업체의 입찰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전동호 도 자연재난과장은 “갈수록 변화하는 기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내년 우기 이전에 재해 예방사업의 주요 공종이 마무리되도록 하겠다”며 “설계단계부터 사람 중심적 하천 이용이 가능한 아름다운 하천 환경이 조성되도록 하천 진입계단, 징검다리 등 친자연 시설물 계획도 차질 없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hs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