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최기룡 교수, 태안 천리포수목원에 평생 수집 표본 1만5천점 기증
울산대 최기룡 교수, 태안 천리포수목원에 평생 수집 표본 1만5천점 기증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8.11.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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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천리포수목원, 연구·교육에 활용 예정
천리포수목원이 울산대학교 생명과학부 최기룡 교수에게 감사패와 꽃다발을 수여하고 있다.(사진=천리포수목원)
천리포수목원이 울산대학교 생명과학부 최기룡 교수에게 감사패와 꽃다발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천리포수목원)

평생 채집한 귀중한 식물 표본을 사회적 공익재단에 기부한 생명과학 학자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충남 태안 공익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이 울산대학교 생명과학부 최기룡 교수로부터 식물표본 1만5000점과 표본장 20개를 기증받아 기증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증식은 기증자·기증자료 소개, 감사패 수여 등으로 진행됐으며, ‘꽃가루 이야기’를 주제로 한 최 교수의 특강이 진행됐다.
 
최 교수는 일본 동북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후 한국생태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울산대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충남 태안 공익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이 울산대학교 생명과학부 최기룡 교수로부터 식물표본 15,000점과 표본장 20개를 기증받아 기증식을 진행했다.(사진=천리포수목원)
충남 태안 공익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이 울산대학교 생명과학부 최기룡 교수로부터 식물표본 1만5000점과 표본장 20개를 기증받아 기증식을 진행했다. (사진=천리포수목원)

그는 기증식에서 “국내 최다식물종을 보유하고 있는 천리포수목원이 식물표본을 더욱 가치 있는 곳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양의 표본을 흔쾌히 받아준 천리포수목원에 감사하다”고 기증 소감을 밝혔다.
 
천리포수목원 김용식 원장은 “이번 기증을 토대로 천리포수목원의 주요 5대속 식물과 서해안 일대의 자생식물을 대상으로 식물표본을 제작할 예정”이라며, “나아가 멸종위기식물과 희귀식물표본 제작에도 힘써 식물자원 연구 및 교육을 선도하는 표본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