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남녀 공용화장실, 남·여용으로 분리 인권침해 막는다
창원시, 남녀 공용화장실, 남·여용으로 분리 인권침해 막는다
  • 박민언 기자
  • 승인 2018.11.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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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2월까지 추진…안심벨 137곳 설치도

경남 창원시는 20일 인권 침해가 우려되는 ‘남녀 공용화장실’에 대해 남녀 분리 조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재 창원의 남녀 공용화장실은 12곳이다.

시는 의창구 우곡사저수지와 마산회원구 구암1동 게이트볼장 공중화장실을 올해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고, 마산합포구 3.15의거탑 공중화장실은 내년 3월까지 분리하기로 했다.

진해구 경화시장과 웅동시장, 진해공설운동장 옆 역도회관에 설치돼 있는 6개 공중화장실은 내년 6월까지, 웅천시장 공중화장실은 국유지로서 개보수가 어려워 내년 12월까지 간이화장실 1곳을 설치해 각각 분리한다.

마산회원구 삼호천변 공중화장실은 해병대전우회 남자전용 화장실로 전환할 계획으로 있으며, 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는 진해구 장애아동체육시설의 공중화장실은 2020년 6월 완료하는 리모델링 사업 때 개선하기로 했다.

김재명 환경위생과장은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중화장실을 개선할 것”이라며 “공중화장실에 안심벨이 설치되지 않은 137곳에 대해서도 내년까지 모두 설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심벨은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누르는 벨로, 눌렀을 때 경광등이 울리면서 주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신아일보] 창원/박민언 기자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