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속보
규제 강화에 주택매매 '3년 연속 위축세'
규제 강화에 주택매매 '3년 연속 위축세'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11.20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10월 누계량 73만6000건으로 전년比 8%↓
지방, 거래량 19% 뚝…수도권보다 감소세 심화
월별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추이.(자료=국토부)
월별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추이.(자료=국토부)

정부가 규제 중심 부동산정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10월 누적 주택 매매거래량이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의 올해 거래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19%나 줄며, 수도권에 비해 위축세가 심화한 모습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신고(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 기준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이 9만2566건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6만6210건보다 46.4% 증가한 것이며, 올해 들어 3월 9만2795건의 거래량을 기록한 후 가장 많은 양이다.

통상 10월은 이사 수요가 많은 계절적 영향으로 주택 거래량이 많아지는 달이다. 다만, 지난해에는 이례적으로 10월 신고량이 비교적 적었다. 당시 국토부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8·2부동산대책의 영향과 예년보다 긴 추석 연휴로 주택거래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10월 신고 거래량은 전년 동월보다 크게 늘었지만, 최근 5년 10월 평균 9만5548건과 비교하면 3.1% 감소했다.

지난 2014~2016년 3년 연속 10만건을 넘었던 10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이듬해 지난해 약 6만3000건으로 급감한 후 올해 다시 9만3000건 수준으로 늘어났다.

1월부터 10월까지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계 거래량은 약 73만6000건으로 전년 동기 80만건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2015년 100만8000건까지 치솟았던 10월 누적 거래량은 2016년 약 86만2000건으로 감소한 뒤 계속 줄고 있다.

지역별로는 10월 한 달만 봤을 때 수도권과 지방 모두 지난해 동월보다 증가했지만, 누계 기준으로는 모두 감소했다.

올해 10월까지 수도권 누적 거래량은 41만178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고, 지방은 32만3949건으로 19% 감소했다. 미분양 증가와 지역경기 침체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된 지방에서 주택거래량 감소세가 더 강한 상황이다.

연도별 10월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자료=국토부)
연도별 10월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자료=국토부)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주택거래 감소 흐름이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주택사업 여건도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이달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를 발표하면서 "9·13대책 등 각종 정부 정책의 규제 강화 기조가 지속하고, 기존 다주택자 등에 대한 대출규제 강화 및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규제 본격화(10월 31일 시행)로 수요위축현상까지 맞물려 주택사업 여건이 악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7만2534건으로 지난해 10월 12만509건 대비 43.2%, 전월 12만7425건보다는 35.4% 증가했다.

10월까지 누계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보다 8.8% 늘어나 매매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4년 136만2000건 수준이던 10월 누계 전월세 거래량은 2015년 137만1000건에서 2016년 138만1000건으로 늘었다. 또, 지난해 141만1000건으로 증가한 후 올해 다시 153만5000건으로 늘어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cdh4508@shina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