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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농식품 수출 사상 최고치 경신 가능할까?
올해 농식품 수출 사상 최고치 경신 가능할까?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8.11.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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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현재 77억 달러 5년간 가장 높은 수치…신선식품 수출호조·중국시장 수출회복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국제식품박람회 ‘2018 시알차이나(SIAL CHINA)’에 조성된 한국식품관. (사진=aT)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국제식품박람회 ‘2018 시알차이나(SIAL CHINA)’에 조성된 한국식품관. (사진=aT)

올 10월까지 농식품(수산 포함)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늘어난 76억9540만 달러(한화 8조6812억 원)로 집계됐다.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신선식품 수출이 꾸준히 늘고, 지난해 사드(THAAD) 여파로 부진했던 중국을 비롯해 북미·동남아 등지에서 우리 농식품 소비가 확대된 덕분에, 최근 5년간의 동기와 비교해 가장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이 계속 이어진다면, 지난해 수출 90억 달러를 첫 돌파한데 이어 올해 농식품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 경신이 기대된다.

농식품 수출통계(KATI)에 따르면 최근 5년간의 10월 농식품 수출액(누계)은 2014년 68억5000만 달러, 2015년 66억5000만 달러, 2016년 70억4000만 달러, 2017년 74억5000만 달러, 올 10월 76억9540만 달러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올해 농식품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이유로 신선식품의 수출 확대와 중국시장에서의 수출 회복을 꼽을 수 있다.

인삼과 과일류, 채소류 등 신선식품이 올해 전반적으로 수출 증가를 이어가면서 10월까지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0.7% 늘어난 10억2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인삼의 경우, 중화권을 중심으로 뿌리삼 공급이 꾸준히 늘고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한국산 홍삼가공품 소비 확대로 지난해보다 32.9% 늘어난 1억535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인삼 전체 수출액(1억5840만 달러)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이 외에 파프리카(7650만 달러·8.7%↑)와 배(5550만 달러·20.1%↑)를 비롯한 대부분의 주력 품목이 수출 호조를 보이고, 수출유망상품으로 각광받은 샤인머스캣 청포도가 중국·동남아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포도 수출(960만 달러·35.6%↑)을 견인했다.

최근 5년간(2014~2018년 10월 누계 기준) 농식품 수출실적. (자료=KATI)
최근 5년간(2014~2018년 10월 누계 기준) 농식품 수출실적. (자료=KATI)

또한 매년 수출이 확대되며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은 딸기가 이달부터 수출이 본격 개시되고, 신선식품 수출이 보통 수확시기가 집중된 하반기에 집중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신선식품 수출실적은 지난해보다 넘어설 것은 기정사실이다. 또한 최근 5년간 신선식품 수출 규모가 가장 컸던 2013년(12억1030만 달러)에 못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출기획부 관계자는 “사과 등 지난 여름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한 일부 품목이 있긴 하지만, 파프리카·인삼 등 주요 주력품목이 수출 호조를 이어가는 만큼 올해 신선식품 수출은 물량이나 금액 면에서 상당히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농식품 제2의 수출시장인 중국에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도 고무적인 부분이다. 2010년대 후반부터 K-Pop·드라마를 비롯한 한류 인기에 힘입어 농식품 수출이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국내 사드 배치 등 정치적인 역학 관계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악화되면서, 우리 농식품의 지난해 대중국 수출액은 전년(14억7390만 달러)보다 8% 가까이 줄어든 13억5970만 달러에 그쳤다.

다행스럽게도 올해는 우리나라와 중국 간의 관계가 개선되면서, 대중국 수출은 10월말 현재 12억3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1.8% 증가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년간 대중국 수출 최고치를 기록한 2016년 동기(10월 누계, 12억860만 달러)보다도 2440만 달러 많은 수치다.

농림축산식품부 수출진흥과 관계자는 “전반적인 농식품 수출 흐름은 좋기 때문에 지난해 실적은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말까지 수출성과가 좋은 신선식품, 음료 등 가공 품목을 중심으로 해외 판촉 지원에 나서는 한편, 우리 농식품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 동남아 공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성은 기자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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