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전기車충전 등 직접 계량 가능해진다
신재생에너지·전기車충전 등 직접 계량 가능해진다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11.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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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류 전력량계 계량표준 마련…에너지효율·계량정확도↑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자동차 급속충전 등 에너지 신산업이 확대돼 직류전력 계량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정부가 직류 전력량계의 계량표준을 마련했다. 기존 교류 전력량계의 단점을 보완해 정확한 계량이 가능해지고, 신재생에너지 저장·배전 등 과정에서 에너지효율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직류 전력량계의 형식 승인기준을 마련하고 20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그 동안 국내에는 직류 전력량계가 없어 직류전력 계량 시에도 교류 전력량계를 사용, 계량을 위해 직류-교류 간 전력을 변환하는 과정에서 변환 손실이 최대 20%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류 전력량계와 직류 전력량계의 차이.(자료=산업통상자원부)
교류 전력량계와 직류 전력량계의 차이.(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이번에 마련된 계량표준에 따라 직류 전력량계가 출시되면 전력변환 과정에서 불필요한 전력손실을 막아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정확한 계량이 가능해 전기자동차 충전 등에서 소비자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형식승인 취득을 통해 신뢰성이 확보된 직류 전력량계 시장 출시로 직류전력 기반의 에너지 신산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사물인터넷(IoT) 융복합 계량기 등 차세대 스마트미터링 분야의 표준 개발·보급에도 박차를 가해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wlei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