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 안정되나… 생산자물가 1년여 만에 하락
‘장바구니 물가’ 안정되나… 생산자물가 1년여 만에 하락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11.2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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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생산자물가 0.4%포인트↓… 무·배추·시금치 가격도 ‘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여름철 급등했던 농축산물 가격이 다시 급락하면서 생산자물가가 1년여 만에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8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5.41(2010년=100)로 전월대비 0.4% 내렸다. 직전 지수 하락은 지난해 11월(-0.1%) 이후 한 달 만이다.

올해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9월에는 폭염 등으로 농산물 물가 상승세가 생산자물가를 밀어 올리면서 지난 2013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농산물가격이 떨어지면서 생산자물가지수도 하락반전됐다. 특히 무 53.4%, 배추 49.8%, 시금치 70.4%, 상추 70.5% 내려갔고, 돼지고기와 달걀도 각각 22.6%, 14.1% 하락했다. 또 가자미(27.5%)와 물오징어(3.0%)도 내렸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월대비 5.8%, 신선식품이 17.0% 각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에너지만 1.1%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이외는 보합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 추이를 보면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 IT는 마이너스(-)를 지속 유지하고 있다.

10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2.65로 전월대비 0.3% 올랐다. 원재료는 2.9% 뛰었고 중간재도 0.3% 올랐으나 최종재(-0.6%)는 내렸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해 측정한 총산출물 물가지수는 101.74로 전월대비 0.1% 내렸다.

농림수산품이 9.4%, 광산품이 0.2% 각각 내리고 공산품이 0.3% 올랐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