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삶의 만족도 10점 중 6.6점…큰 걱정거리는 '일자리'
국민 삶의 만족도 10점 중 6.6점…큰 걱정거리는 '일자리'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11.20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복지부, 2018년도 사회보장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발표
80% 사회보장확대 찬성…세금 추가 납부엔 32%만 찬성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우리나라 국민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6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현재 가장 걱정하는 불안요인은 일자리를 꼽았다.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해 전국 20세 이상 국민 1000명과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2018년 사회보장 대국민 인식조사'를 한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6점이었다.

연령대별로 만족도는 20대 6.88점, 30대 6.73점, 40대 6.6점, 50대 6.71점, 60대 이상 6.19점 등 순이었다. 20~30대와 50대에서 높게 나타나고 40대와 60대 이상에서 낮았다.

삶의 영역별 만족도는 건강 7.07점, 주거생활 6.81점, 안전 6.75점, 직업 6.60점, 생활 수준 6.32점 등으로 건강·주거생활이 높고, 생활 수준은 낮았다.

현재 가장 큰 걱정거리로 국민들은 일자리(35.9%)를 1순위로 꼽았다. 청년층은 사회 첫 발을 내딛기 어려워서, 노년층은 은퇴 후 생계 등을 위한 일자리를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뒤이어 신체와 정신건강(17.1%), 노후생활(15.0%), 자녀교육(14.2%), 출산과 양육(7.1%), 주거(3.2%), 환경(3.0%), 부채상환(2.9%), 안전(0.9%), 부모부양(0.8%) 등 순이었다.

현재 가장 큰 걱정거리. (자료=복지부)
현재 가장 큰 걱정거리. (자료=복지부)

향후 5년 후 예상되는 걱정거리로는 노후생활(22.3%)이었다. 현재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국민은 절반(50.9%)에 그쳤으며, 이들의 노후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60.7%), 예금·적금·저축성보험(20.0%), 부동산(8.3%) 등이었다.

현재 노후를 준비하고 있지 않은 이유로 30~50대는 '앞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나 40대부터는 '준비할 능력이 없다'는 비중이 높아져 60대 이상에선 이 비율이 71.3%까지 높아졌다.

선호하는 노후지원정책으로는 은퇴 후 취·창업 지원(27.9%), 소득지원(21.3%), 돌봄 강화(16.6%), 여가활동 지원(11.7%), 장기요양서비스 확대(8.9%) 등을 꼽았다.

우리나라 국민은 사회보장정책을 지금보다 확대하는 것에 대해 79.7%가 찬성했지만, 이를 위해 세금을 더 부담하는 것에는 겨우 32%만 찬성하고 68%는 반대할 정도로 찬성비율이 낮았다.

정부가 사회보장정책을 확대할 때 가장 중점을 둬야 할 생애주기별 대상으로는 노인(33.5%), 청년(21.0%), 중장년(19.3%) 순으로 나타났다.

바람직한 미래 한국의 모습으로는 미세먼지 등 공해 걱정 없는 환경, 범죄·학대·사고 없는 안전사회, 병원비 걱정 없는 사회 등 순으로 희망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향후 사회보장 관련 각종 정책검토 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