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제조업은 우리 경제 근간…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文대통령 "제조업은 우리 경제 근간…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11.2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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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주재
"아세안과 인도, 우리 미래 걸려있다고 할 정도로 중요"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자동차 생산 증가와 조선 분야의 세계 1위 탈환 등을 언급하며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말처럼 기회를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미중간 무역분쟁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기업들이 투자확대와 협력업체들과의 상생협력으로 일궈낸 반가운 소식"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제조업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우리가 가장 강점을 가진 분야"라며 "제조업이 힘을 내야 지역경제도 활력을 찾고 경제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중소조선사, 기자재업체, 자동차 부품업체 등은 여전히 일감부족과 금융애로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대출자금 만기연장 같은 단기적 조치는 물론 친환경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산업체로 전환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지원을 포함한 중장기적 지원도 함께 모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중소조선사에도 초기제작비 금융이나 선수금 환급보전 지원방안, 고부가가치 선박개발 지원 등 활력제고 방안을 적극 강구해주길 바란다"고도 요청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APEC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와 파푸아뉴기니를 순방한 것과 관련, "몇 가지 통계만 보더라도 아세안(ASEAN)과 인도는 우리의 미래가 걸려있다고 할 정도로 중요하다"며 "이 국가들과의 협력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에 아세안, 인도, 호주 등은 확고한 협력 의지를 밝혀줬다"며 "우리도 이 국가들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서 (협력 확대에)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신남방정책이 상호간의 경제협력 확대와 우리의 수출시장 다변화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특히 내년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대한민국에서 개최하기로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합의했다"며 "우리 정부 들어 개최되는 첫 정상회의일 뿐 아니라 경제협력과 인적교류를 더욱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이므로 범정부 추진단을 미리 구성해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에 관련해서도 "아세안과 APEC 순방은 1년 만에 발걸음을 한 것이었는데,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모든 정상은 하나같이 한반도 정세의 긍정적 변화를 기적 같은 일이라고 높이 평가하고 지지했다"고 평가했다.

또 문 대통령은 "'다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라는 비전에도 큰 관심을 보여줬다"며 "포용적 성장, 격차해소, '사람 중심' 등은 우리뿐 아니라 모든 나라의 공통된 관심이라는 사실도 다시 확인했다"고도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