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수역 폭행 사건' 여성 1명 비공개 조사
경찰, '이수역 폭행 사건' 여성 1명 비공개 조사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11.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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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내 모든 조사 마무리
'이수역 폭행 사건'의 피해자라 주장하는 여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한 사진과 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수역 폭행 사건'의 피해자라 주장하는 여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한 사진과 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수역 폭행 사건'에 연루된 여성 일행 중 1명이 경찰 조사를 마쳤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19일 여성 일행 1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며 "나머지 1명도 조만간 일정을 조율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어 "당사자들 모두 여론의 관심이 커진 것에 부담을 느껴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조사할 것을 요청했다"며 "전날에도 제3의 장소에서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상황을 목격했던 연인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진술을 들을 것"이라며 "이번 주 내 모든 조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오전 4시쯤 A(21)씨 등 남성 일행 3명과 B(23)씨 등 여성 일행 2명은 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 한 주점에서 서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여성 측은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머리에 붕대를 감은 사진과 함께 '머리가 짧다', '화장을 안했다' 등 이유로 남성들에게 일방적으로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남성 측은 당시 여성들이 먼저 주점에서 소란을 피우고 욕설과 함께 시비를 걸었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현재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목격자 조사와 함께 폐쇄회로(CC)TV 분석을 병행해서 보다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