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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의 본질’ 강조한 구광모 회장, 정기 인사에서 보여줄까?
‘업의 본질’ 강조한 구광모 회장, 정기 인사에서 보여줄까?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11.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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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회장 취임 ‘안정’ 유지할 것이란 예상 뒤집어
조력자 하현회 부회장 유플러스로,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선임 등 파격 행보
LG전자 MC부문, LGD ‘OLED 체질 개선’, LG생활 ‘세대교체’ 주목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LG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LG그룹)

‘업의 본질’을 강조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계획이 계열사 별 임원 인사에서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통상 11월 마지막 주에서 12월 첫 주 정기 인사를 단행한 LG그룹 관행에 따라 구 회장도 이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달 29일 LG그룹 계열사 핵심 경영진과 가진 사업보고회에서 “업(業)의 본질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화두를 던지며 심도있는 토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의 화두가 스스로 ‘회장’이라는 직위보다는 ‘대표’라는 직무를 강조했다는 점과 함께 미래 먹거리 사업에 대한 고민을 나타냈다는 평가를 동반하고 있다.

구 회장은 갑작스레 회장직에 오름에 따라 당분간은 안정을 추구할 것이란 예상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행보는 이를 빗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가장 지근에서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진 ㈜LG 하현회 부회장을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임명하고 권영수 부회장을 ㈜LG 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으로 맞바꾼 것이다.

또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자리에 내부 승진이 아닌 다국적 기업 3M 출신 신학철 수석부회장을 내정한 점도 예상을 깬 파격 인사로 여겨진다.

이런 행보에 따라 남은 인사에서도 과감한 조치가 단행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목되는 계열사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이다.

LG전자는 조성진 부회장이 취임한지 2년 밖에 되지 않아 아직 두고볼 여지가 있다. 최근 가전 부문 실적도 좋아 크게 변경의 이유가 없다. 다만 수치에서 개선되지 않고 있는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를 어떻게 개선할지가 관건이다.

고민은 LG디스플레이에서 더 커보인다. 한상범 부회장은 지난 2012년부터 6년째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지만 그간 LCD 단가 하락 여파를 OLED가 만회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2분기는 비상경영체제란 말이 무색한 성적을 거뒀다. 3분기 OLED TV 패널 사업이 첫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지만 중·장기적 안정성은 담보할 수는 없는 상태다.

LG생활건강은 차석용 부회장이 생활용품·화장품·음료 사업에서 기반을 다지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끌어 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4년부터 14년째 대표이사 자리를 지켜오고 있어 젊은 나이인 구 회장의 취임과 맞물려 세대교체 가능성은 존재하고 있다.

sh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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