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옥봉동 달동네 재생사업, 4년 만에 결실
진주 옥봉동 달동네 재생사업, 4년 만에 결실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8.11.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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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진주시 공동 상하수도·노후주택 등 개선
지난 19일 경남 진주시 옥복동에서 열린 주민커뮤니티센터 '옥봉루' 준공식에 참석한 (왼쪽 다섯 번째부터)조규일 진주시장과 박상우 LH 사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H)
지난 19일 경남 진주시 옥복동에서 열린 주민커뮤니티센터 '옥봉루' 준공식에 참석한 (왼쪽 다섯 번째부터)조규일 진주시장과 박상우 LH 사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H)

한때 달동네로 불렸던 진주 옥봉동을 대상으로 한 재생사업이 4년 만에 완료됐다. 상하수도 등 생활 기반시설이 개선됐고, 노후주택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집수리 사업으로 새롭게 단장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지난 19일 경남 진주시 옥봉동에서 주민커뮤니티센터인 '옥봉루'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준공식은 LH와 진주시가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해 온 주거취약지역 재생사업이 완료된 것을 기념한 행사다.

LH에 따르면, 옥봉동은 산비탈 경사지와 좁은 골목길을 따라 형성된 노후 주거지역으로, 진주 시내 중에서도 주거·생활환경이 가장 취약해 이른바 달동네로 불리던 곳이다.

그동안 양 기관은 이 지역에 '진주옥봉 새뜰마을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약 64억원을 투입해 각종 재생사업을 벌여왔다. 

청년주택과 충효 교육관을 건립하고 마을보행로를 정비했으며, 상하수도 및 소방도로 개선사업과 낡고 불편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비사업 등을 추진했다. 

이밖에도 옥봉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사회적 경제조직 '집수리단 협동조합' 설립 지원을 통해 집수리단이 49가구의 주택을 직접 수리해 재단장할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특히, 이번에 준공한 주민커뮤니티센터 '옥봉루'는 연면적 466㎡ 지상 2층 규모로, 1층과 2층에 각각 옥봉 집수리단 협동조합과 마을 사랑방·식당·카페가 들어섰다.

이 중 마을식당은 주민들이 출자한 협동조합이 운영을 맡아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LH는 이 식당에서 '화학조미료 없는 친환경 자연밥상'이라는 구상으로 일반인에게 식사를 제공해 지역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우 LH 사장은 "진주옥봉 새뜰마을사업은 LH와 지자체, 그리고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들어 온 사업으로 원도심과 혁신도시의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옥봉이 더 이상 진주의 달동네가 아닌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옥봉 새뜰마을사업 개요.(자료=LH)
진주옥봉 새뜰마을사업 개요.(자료=LH)

jej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