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살인' 김성수 검찰 인계…21일 수사결과 발표
'PC방 살인' 김성수 검찰 인계…21일 수사결과 발표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11.2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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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김성수 씨. (사진=연합뉴스)
PC방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김성수 씨.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29)의 신병을 국립법무병원(공주치료감호소)으로부터 넘겨받는다.

20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신감정을 마친 김씨를 양천경찰서로 이송한 뒤 오는 21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다.

김씨는 지난달 14일 서울 강서구 한 PC방에서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등의 이유로 아르바이트생을 수십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 과정에서 김씨가 경찰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자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이 약해져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빗발쳤다.

이후 경찰은 김씨에 대해 감정유치 영장을 발부 받았고, 지난달 22일 김씨를 공주치료감호소로 보내 정신감정을 받도록 했다.

법무부는 지난 15일 김씨가 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는 정신감정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오는 21일 김씨를 검찰에 넘기면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이 김씨 동생(27)의 공범 여부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렸을지에 대해서도 주목되고 있다.

피해자 유족은 김씨가 흉기를 휘두를 당시 김씨의 동생이 신씨를 붙잡는 등 범행을 도왔다며 동생을 살인죄 공범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 동생이 범행을 공모했거나 방조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지만 내·외부 전문가들과 법률적 판단을 위한 검토를 벌여왔다. 

경찰은 살인이나 상해치사 공범으로 법리를 적용하기는 어렵고 공동폭행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21일 범행 당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내용과 김씨의 동생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김씨 동생의 공범 여부를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