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폭행' 당사자, 이번 주 내 경찰 조사
'이수역 폭행' 당사자, 이번 주 내 경찰 조사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11.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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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측이 먼저 신체접촉… CCTV 통해 확인

‘남혐’과 ‘여혐’의 갈등을 촉발한 '이수역 폭행' 사건의 당사자들이 이번주 내로 경찰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19일 이같이 밝히며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과 상대 측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하는 남성을 모두 소환할 계획이다.

이날 여성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인 경찰은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하지 않은 채 남성들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 남성 피의자들과 주점에 있던 다른 남녀커플 모두 연락이 됐다"며 "소환 일정을 조율해 이번 주 모두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3일 오전 4시께 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 한 주점에서 A(21) 씨 등 남성 일행 3명과 B(23) 씨 등 여성 일행 2명이 서로 폭행하며 발생했다.

양측은 현재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상태로 여성 측은 이후 인터넷에 남성으로부터 혐오 발언을 들었다는 글과 붕대를 감고 치료를 받은 사진을 올리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반면 남성 측은 당시 여성들이 먼저 주점에서 소란을 피우고 욕설과 함께 시비를 걸었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주점 내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여성들이 먼저 남성에 신체적 접촉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주점 주인 등 참고인 조사 내용과도 일치한다.

이번 사건 이후 여성 측에서 사진과 영상 등을 올리며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주장했지만 해당 남성들과 주변 목격자들이 반박하는 글을 올리며 ‘남녀혐오 현상’을 부추겼다.

경찰은 남성과 여성들이 각각 휴대전화로 찍은 영상도 모두 제출받아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해 최종 판단을 내일 전망이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