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임천면, ‘성흥산 사랑나무’ 드라마길 조성
부여 임천면, ‘성흥산 사랑나무’ 드라마길 조성
  • 조항목 기자
  • 승인 2018.11.1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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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지로 각광… 등산로에 소개안내판 의자 설치
(사진=부여군)
(사진=부여군)

충남 부여군 임천면이 영화, 드라마 등 각종 촬영지로 유명한 성흥산 사랑나무에 드라마길을 조성했다.

19일 면에 따르면 수령 400여 년이 넘은 키 20m, 둘레 5m의 느티나무인 성흥산 사랑나무는 부여군 향토유적 88호이자, 2012년 부여군이 새롭게 지정한 부여 10경 중 하나다.

빼어난 경관으로 지난 2005년 9월 백제 30대 무왕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서동요’의 촬영지를 시작으로 매년 드라마와 영화의 주요장면을 장식했다.

대표적으로 2008년 드라마 ‘대왕세종’, 2012년 ‘신의’, 2016년 ‘육룡이 나르샤’, 2017년 ‘엽기적인 그녀’, ‘왕은 사랑한다’, 올해 ‘로봇이 아니야’, ‘계룡선녀전’과 영화 ‘흥부’ 등이 있다.

또 사진작가들에게도 최고의 촬영장소로 손꼽히며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렇듯 수많은 영상작품 촬영지로, 사진작가들의 사진 명소로 각광을 받아왔지만 정작 일반관광객에게는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장소였다는 것이 면의 설명이다.

이에 성흥산 사랑나무를 널리 알리기 위한 드라마길이 조성됐다.

그동안 성흥산 사랑나무를 배경으로 사랑받았던 드라마와 영화를 안내판과 의자로 제작해 성흥산 매점에서부터 사랑나무까지 이어진 등산로에 설치했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성흥산 사랑나무까지 가는 길에 편안한 쉼터와 볼거리를 제공해 임천면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임도연 임천면장은 “드라마, 영화 촬영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일반 관광객들이 자주 찾지 않아 이번에 드라마길을 조성하면서 분위기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jjm001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