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 이재명 비난 반박…"최선 다해 얻은 결론"
민갑룡 경찰청장, 이재명 비난 반박…"최선 다해 얻은 결론"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11.1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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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 (사진=연합뉴스)
민갑룡 경찰청장. (사진=연합뉴스)

민갑룡 경찰청장이 '혜경궁 김씨' 수사 결과에 대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비난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민 청장은 19일 혜경궁 김씨 수사와 관련 "수사상 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면서 "수십 차례 압수수색영장으로 자료를 확보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최선을 다해 얻은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 지사가 이날 오전 경기도청 앞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경찰 수사를 깎아내리는 듯한 입장을 전한데 대한 반박이다.

앞서 이 지사는 "경찰은 제 아내가 아니라는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도 비슷한 것들 몇 가지를 끌어모아서 제 아내로 단정했다"면서 "수사 내용을 보면 네티즌 수사대보다도 판단력이 떨어지지 않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질타한 바 있다.

민 청장은 "각자 입장에서 많은 의견이 있겠지만, 여러 관점에서 경찰 수사에 대한 보충 수사가 이뤄지지 않겠나"라며 "그 과정에서 진실이 규명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아내 김혜경씨 휴대전화 제출 요구를 하지 않았다는 이 지사 발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민 청장은 "구체적 수사 사안이라 일일이 설명하기는 그렇다"면서도 "우리도 왜 살펴보고 싶지 않았겠나. 여러 수사 과정과 절차 통해 확인할 사항은 확인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수사 사항은 말하기 힘들다"면서 "전체적인 과정에서 어떤 자료를 확보했고 그런 것들을 통해 얻은 결론에 초점이 맞춰져야지 구체적인 것은 결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