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00대기업 사회공헌 지출 2조7000억원...전년比30%↑
작년 500대기업 사회공헌 지출 2조7000억원...전년比30%↑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11.1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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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운영기간 9.4년·‘아동·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비율 높아
전경련, ‘2018 전경련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지난해 매출 500대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액이 전년 대비 30% 늘어 약 2조7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2018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설문에 응답한 기업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기업 198개사의 전체 사회공헌 지출액은 2조7243억557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2조947억8528만원 대비 30.1%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기업당 평균 지출액은 137억5937만원으로 2015년 113억859만원에서 2016년 106억8천768만원으로 주춤했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1개사당 사회공헌 지출액 중간값은 2015년 23억3800만원에서 2016년 21억5148만원, 지난해 24억3500만원이었다.

아울러 기업들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평균 운영 기간은 9.4년이었고,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대상은 아동·청소년(41.3%)이 가장 많았다. 

보고서는 최근 기업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특징을 ‘스위치'(S.W.I.T.C.H)’로 요약했다. 

이는 △청년창업 지원(Startup) △미혼모·저소득여성가장 등에 대한 여성 지원(Woman) △노인·교통약자·다문화가족을 위한 사회 통합(Integration) △진로탐색·역사체험·4차 산업 융합교육 등 교육(Teaching) △임직원·고객·지역사회 참여프로그램을 통한 소통(Communication) △건강증진·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지향하는 힐링(Healing) 위주로 구성됐다는 의미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업들의 사회공헌 양상이 양적·질적으로 발전하는 추세다”며 “사회적으로 기업을 격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능동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young2@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