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야생진드기 물린 SFTS 환자 사망…올 들어 3번째
제주 야생진드기 물린 SFTS 환자 사망…올 들어 3번째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11.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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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제주에서 야생진드기에 의해 감염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앓던 환자가 사망했다. 올해 제주에서 발생한 3번째 SFTS로 인한 사망자다.

19일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발열, 설사, 구토 등의 증상으로 지난 13일부터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66·제주시)씨가 14일 SFTS으로 사망했다.

A씨는 지난달 25~26일 머물렀던 제주 산방산 일대, 지난달 28~30일 성묘를 했던 전남 순천의 묘지 등에서 SFTS에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A씨는 올해 제주에서 발생한 SFTS 환자 중 3번째 사망자다. 제주는 올해 들어 1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제주에서는 올해 들어 15명의 환자가 발생, 이 중 3명이 사망했다.

SFTS는 진드기 활동이 활발한 5~9월 농촌의 50대 이상 연령에서 주로 발생하며, 물린 뒤 6~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 및 전신 근육통증이 유발된다.

심할 경우에는 장기부전이나 신경계 증상, 혼수 등 중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특히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야외에 있을 때는 긴 옷을 착용하거나 장화를 신고, 벌레 기피제를 뿌리는 것이 좋다. 풀밭에는 앉거나 눕지 말아야 한다.

야외 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해야 하며,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등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하고 목욕, 샤워를 하는 것도 진드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만약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전신쇠약 등 의심 증상이 생기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