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이후, 북한 관련 결정 가장 힘들었다"
트럼프 "취임 이후, 북한 관련 결정 가장 힘들었다"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11.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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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기지 보도 관련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취임 이후 내린 결정들 중 북한과 관련한 결정이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폭스뉴스 방송 인터뷰에서 '대통령으로서 해야 했던 가장 힘든 결정이 무엇이었는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북한과 지금까지 매우 좋은 관계"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내가 (대통령직을) 인계받았을 때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까지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라고 말했다"며 "나는 북한이 어떤 길로 가야 할지에 관해 우리(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가 진정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지금까지 나는 우리가 갔던 길에 매우 행복하다"면서 "매우 좋은 관계다.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가겠다. 지금까지는 좋았다"며 "내 생각에 우리는 위대한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의 북한 미사일 기지 보도와 관련해서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나는 (보도를)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난 12일 NYT는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미사일 기지를 비밀리에 운영하며 "엄청난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관련 문제 이외에도 미 중간선거 결과,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공모 의혹 수사, 백악관 참모진 개편, 언론에 대한 '가짜뉴스' 지적과 공방,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죽음, 최근 프랑스 방문 등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응답했다.

jungwon933@shinailbo.co.kr